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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 사설탐정의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콩국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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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9-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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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는 오랜만에 콩국수가 먹고 싶어서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선릉쪽에 유명한 콩국수 가게에 갔어요.
주차도 편하고 먹잘알 김준현이 왔다간 곳이라고 해서 가보고 싶던 곳이였는데 드디어 다녀와봤네요.
월요일 아침이라는 게 늘 그렇듯이, 주말의 여운이 남아있어 몸은 조금 무겁고, 해야 할 일들은 머릿속에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점심시간쯤 되니 “그래, 든든하게 잘 먹고 나면 힘이 나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 콩국수집 원래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자리 잡았어요.
이미 자리에 앉아 콩국수를 즐기고 있는 손님들 표정을 봤는데 끄덕끄덕 하면서 드시더라구요. ^^ 곱빼기 먹을까 하다가 보통으로 주문 했고 여기 면은 다른 가게와 다르게 메밀면으로 나와서 어떨까 싶었는데 저는 좋았어요. 아 그리고 콩국물에 물 한방울 섞지 않았다고 해요. 국내 왕태 콩으로 기계식이 아닌 전기 맷돌로 직접 갈아쓰는 진또배기! 크리미하면서 고소한 국물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데, 왠지 모르게 기운이 나는 기분. 여름에 먹으면 시원해서 좋고, 계절을 가리지 않고 먹어도 속이 편안해지는 게 바로 콩국수의 매력인 것 같아요.
월요일은 언제나 조금 버겁게 느껴지곤 하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마음은 조급한데 몸은 잘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은데 이렇게 작은 즐거움,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시간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콩국수 한 그릇 덕분에 마음도 속도 한결 가벼워지고, ‘오늘 하루도 잘 버틸 수 있겠다’라는 긍정적인 기운이 생겼어요. 해야 할 업무가 많지만 맛있게 먹은 한 끼가 마음까지 채워주는 점심이었는데 ‘잘 먹어야 힘이 난다’라는 흔한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때로는 거창한 목표나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마음을 지탱해주는 요소들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여러 가지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오늘 느낀 이 작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해내보려고 합니다.
혹시 오늘 하루가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면, 여러분도 자신만의 작은 즐거움을 찾아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고, 잠깐 산책을 나가 바람을 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결국은 한 주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되어주니까요. 잘 먹고, 잘 쉬고, 마음을 다잡으면 어느새 또 한 주가 지나가 있을거에요. 여러분에게도 작지만 믿을 수 있는 행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이번 주도 우리 모두 힘내서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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