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그저 좋은 사람들
페이지 정보

본문
저번주 금요일(16일) 만남 한 언니가 모두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남의 날짜를 일주일 앞두고 공지 올렸는데 저 포함 여섯명이 모였어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 2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유방암 환자들의 멘토로 봉사활동하며 만났던, 같은 아픔을 가진 환우들입니다.
코로나때부터 병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지자 멘토, 멘티의 역활이 행방이 묘연한 '만나면 그저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 되었지요.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늘나라에 가신 분들이 많아서 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이 많이 줄었어요.
이번에도 한 분 얘기가 나왔는데 다들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힘든 진행 방법을 겪었지만 이 모임에 나오는 분들은 매사 긍정적이며 충실하며 밝고 씩씩합니다.
만나면 이런 우리들이 기특하다고 서로 쓰담쓰담해 줍니다. ㅋㅋ 여기에 정말 고마운 두 언니가 있어요. 멀리(양구와 홍천) 사시는데도 항상 오셔요.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정 나눔
커피샵으로 옮겨서 정 더 나눔 일 있는 두 언니는 먼저 가고 남은 넷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 언니들과 두살 아래 동생님과 얘기하다보니 삼잎국화가 키다리나물이라는 것도 직감했어요.
제가 나물 보는 눈이 없어서 마트에서 파는 것, 지인이 주는 것, 밭에 심은 것만 먹거든요.
영양가있는 시간을 보내고 헤어질 때부터 비가 쏟아집니다.
우산을 챙겨갔어서 운동삼아(20분) 집까지 걸어왔어요.
우리 예쁜 언니들과 동생님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봅시다. 사랑합니다.
- 이전글구미흥신소 매주 등산 간다던 남편… 산엔 없었습니다 25.07.08
- 다음글공인탐정 NO! 이제는 공인탐정 25.07.08